지하공간이 개발사업의 새로운 테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들어 서울 용산과 대구 등에서 민간 주도로 지하공간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일산 한류우드와 세운상가 4구역 등에도 대규모 지하 복합상업시설이 건설될 전망이다.
업계는 보상 등의 문제로 개발이 어려운 도심지역에 대규모 시설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하공간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용산링크 시동
서울시는 최근 총사업비 2,340억원을 투입해 용산역 일대에 대규모 지하도시를 건설키로 했다. 시는 용산공원과 용산역 전면 재개발 지역, 국제업무지구 일대 28만 7,300㎡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상 1층, 지하 3층의 통합 입체공간인 '용산 링크'를 오는 2012년 말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이 가운대 지하공간은 총 23만 7,775㎡로 코엑스몰(11만 9000㎡)의 2배에 달한다. 시는 오는 12월 민간개발사업자를 공모하고 내년 9월 사업자를 선정한다.
한류우드, 새운상가 4구역 대열 동참
한류우드 1,2구역 민간사업자인 프라임그룹은 한류우드 1구역(테마파크 및 상업시설)과 2구역(주상복합시설), 킨텍스 지원시설 등을 하나로 묶는 대형 지하공간을 통합 개발해 49만 5,000㎡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패션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용산링크의 2배, 코엑스몰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2006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돼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세운상가 4구역에도 지하공간 개발사업이 수반될 전망이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재정비 촉진지구 재고시 등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새는 국제현상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지하공간을 개발하는 데 제약이 많이 사라졌다"며 "특히 도심지에 필요한 신규 공간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지하공간 개발사업이 다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일간건설 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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