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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BIM(빌딩정보 모델링)설계 활용 현황2012-11-30 13: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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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부터 조달청 이 발주하는 모든 공공공사에 BIM(빌딩정보 모델링) 설계가 의무화될 예정이지만 국내 건설기업의 BIM 활용도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대형건설사들마저 BIM를 적극 활용하는 곳이 3곳 중 1곳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29일 내놓은 ‘건설회사의 BIM 도입현황’보고서를 보면 BIM을 도입한 시평 30위권의 12개 사를 면담조사한 결과, 4곳만이 경영자와 본사의 강력한 의지 아래 BIM을 조직적으로 활용하는 ‘투자형’으로 평가됐다. 4곳은 일부 사업의 특수목적에 맞춰 부분적으로 활용하는 '기술활용형' 이었고 나머지 4곳은 BIM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구축과 전문인력 보유 정도에 의의를 두는 ‘인프라구축형’으로 분류됐다.

건설사에 비해 BIM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인식되는 건축설계사무소도 기본적 디자인 대안 검토용으로만 활용하는 곳이 많았고 소수만이 설계 진행과정의 축적된 정보로 설계 타당성을 확인하고 품질을 높이는 데 BIM을 적극 이용했다. 

엔지니어링사는 일종의 BIM 특화업체들을 공동활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토해양부는 BIM 보급을 위해 2010년 1월 건축분야 BIM 적용 가이드를 각급 기관에 배포했지만 일선 발주기관들은 활용성에 대한 확신 부족, 기반인프라 투자 부담 등으로 인해 여전히 미온적인 상태로 평가됐다. 

다만 조달청이 500억원 이상 턴키와 설계공모 건축공사에 이어 2016년부터 모든 공사에 BIM 설계를 의무화할 뿐 아니라 중소형 공사의 BIM 확산을 위한 시장조사와 설계대가 산출기준까지 강구하고 있어 향후 BIM 활용은 급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건산연은 건설산업 내 BIM 활용도를 종합적으로 볼 때 아직 부분·단기 효과만을 노린 초보적 단계였고 주된 원인은 투자 대비 수익성 미흡과 열악한 건설환경에 따른 투자 한계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우영 연구위원은 “BIM의 주된 목적은 연계된 업무간 중복·비효율을 제거해 기업의 생산체계를 혁신하고 성과를 향상하는 것이며 결국 경영진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국내시장 한계 탓에 해외개척에 적극 나서야 하는 국내 건설기업 사정상 BIM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선진화된 건설사업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건설경제신문]